2022년 65세 이상 취업자는 336만 명
“고령자 취업자 수는 계속 늘 것”
2018년부터 5년 동안 전체 취업자 수가 연평균 0.9%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취업자가 연평균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가 고령화된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30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KEIS)이 지난달 발표한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자는 336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2012년 30.1%이었던 고용률은 지난해 36.2%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65세 이상 고령자 취업은 연평균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가 연평균 0.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고령자 취업이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80세 이상 취업자는 2018년 20만4000명에서 지난해 37만6000명으로 연평균 16.5% 증가했다.
지난해 65~79세 노동시장 참가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돼서·돈이 필요해서’ 51.7%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8.0% △기타 40.3%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층의 월평균 임금은 나이와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월평균 임금은 △65~69세 103만 원 △70~74세 70만 원 △75~79세 37만 원 △80세 이상 23만 원이다.
지난해 65~79세 고령자에게 현재 일자리와 과거 주된 경력 간의 관련성에 대해 묻자 38.0%가 ‘매우 관련 있음’이라 답했다. ‘약간 관련 있음’은 12.9%였고 ‘별로 관련 없음’ 14.2%, ‘전혀 관련 없음’ 34.9%였다.
고용 형태는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임금근로자 49.5%·비임금근로자 50.5%였다.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용 23.2%·임시 20.4%·일용 5.9%였고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주 4.8%·자영업자 44.2%·무급가족종사자 1.5%로 나뉘었다.
반면 여성은 임금근로자 63.5%·비임금근로자 36.5%였다. 임금근로자는 상용 13.8%·임시 45.0%·일용 4.7%였고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주 2.5%·자영업자 18.2%·무급가족종사자 15.9%가 차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임금근로자의 산업별 분포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29.3% △사업시설관리 서비스업 14.1% △도소매업·운수창고업·숙박 및 음식점업 11.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9.6%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진희 연구위원은 “우리 노동시장에서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고령화가 심화되면 65세 이상 노동시장은 고학력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노동시장 고착성이 높은 집단이므로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고용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출처-스카이데일리 ,이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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