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있는 중소기업이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도 외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교통 등 열악한 접근성이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도내 17개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예정자 1892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대학생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 조사'에서 47%는 충북에 있는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42.6%보다 상승했다.
이 중 충북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응답자 중 도내 중소기업을 거부한 비율은 29.7%로 10명 중 3명꼴이다.
충북을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도내 중소기업 거부감은 더했다.
수도권 고교 출신 학생들 중 64%는 충북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고 했고, 경상권은 56.2%, 전라·제주권은 58.7%로 집계됐다.
인근 대전·충남권 거부 비율도 41.3%, 강원권은 47.2%로 조사됐다.
충북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인원을 대상으로 취업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47.2%가 교통과 지리적 위치 등 '접근성'을 뽑았다. 심지어 13.9%는 '주변(부모, 지인)의 반대'를 이유로 들었다.
졸업 후 취업 희망지역 1순위는 '수도권'을 꼽았다. 이같이 선택한 이유는 '원거주지' '편리한 인프라' '전공 관련 많은 취업처'로 답했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학생들의 이 같은 구직성향 결과를 가지고 중소기업의 구인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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