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해 국내 대학·대학원 졸업자 3명 중 1명 이상은 미취업 상태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률은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취업 대상자 48만149명 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31만2430명이다. 전체 취업률은 65.1%로 전년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의 타격이 가장 크고 해외취업자 수도 절반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남성의 취업률이 67.1%로 여성(63.1%)보다 4%포인트 높았다. 감소폭은 여성(2.1%포인트)이 남성(1.9%포인트)보다 컸다.
학제별로 살펴보면 전문대학은 68.7%, 4년제 대학은 61%로 전년 대비 각각 2.2%포인트,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80.2%로 나타났다.
계열별로 의약계열이 82.1%로 가장 높고 공학계열 67.7%, 자연계열 62.3%, 예체능계열 62.2%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유형별로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91%로 가장 많고 프리랜서 5.8%, 창업자 1.8%, 개인창작활동 종사자 0.9%, 농림어업 종사자 0.2%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취업자 수는 2853명에서 1131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역별 취업률은 수도권(66.8%)이 비수도권(63.9%)보다 2.9%포인트 높고, 감소폭은 비수도권(2.1%포인트)이 수도권(1.9%포인트)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27만9700명의 월 평균 소득은 26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3만3000원 증가했다. 졸업자들은 35.2%가 졸업 전 취업에 성공했다.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은 22.7%, 9개월 이내 16.4%, 6개월 이내 14.9%, 10개월 이상 지난 후 취업한 사례는 10.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은 중소기업이 48.3%로 가장 많고 비영리법인 17.4%,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10.1%, 대기업 8.5%, 중견기업 7.4%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들의 49.6%는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취득자 1인당 평균 1.9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이번 취업률 통계는 4년제 일반대·교육대·산업대와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의 졸업자 55만3521명의 2020년 12월31일 기준 취업 여부와 급여 수준, 취업 준비기간 등 세부정보를 파악한 것이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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