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남들보다 약간 늦었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꿈을 이룬 장병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육군27사단은 지난 8일 부대 내 역사관에서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22명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하는 졸업식 행사를 했다. 부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장병들을 위해 고졸 검정고시 응시를 지원해왔다. 부대는 교재를 단체로 구입해 배부하고, 일과시간 이후에는 병영도서관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전우들을 위해 재능 기부를 희망하는 장병을 멘토로 지정,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유희현 일병은 “군에 와 지원을 받으며 졸업장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 대학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태(소장) 사단장은 “오늘을 계기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성공하는 인생으로 나아가는 이기자 용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대는 앞으로도 장병들이 자기계발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출처 : 국방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