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성은의료재단 참조은병원의 배장환 이사장이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훈훈함을 전했다.
배 이사장은 16일 정읍준법지원센터의 보호관찰을 받으며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청소년 10명을 초청해 점심식사 제공과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주숙 정읍준법지원센터 소장과 오은희 청소년 보호위원장이 함께하며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정읍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날 13일 실시된 2019년 제1회 검정고시에 정읍준법지원센터에서 보호관찰 이행 중인 보호관찰 청소년 17명이 응시해 고입 6명, 대입 6명 등 총 12명이 합격했다.
정읍준법지원센터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합격을 위해 그간 100만원 상당의 에듀윌 사이버수강권 및 교재를 지원했으며, 정읍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학교밖지원팀’과 연계해 검정고시 수업반에 참여하게 하는 등 다양한 원호활동을 펼쳐왔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김모군(16)은 "한때 학업에 흥미를 잃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아 충동적으로 학교를 그만 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는 학생들을 보면 부러웠다"며 "이번에 합격할 수 있어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내년에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유주숙 소장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공부해 검정고시를 합격한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이번에 합격한 청소년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해 자신의 인생 목표를 꼭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해준 학생들에게 오히려 고맙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 수성동에 위치한 참조은병원은 장학금 지원사업을 비롯해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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