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신체적 장애와 경제적 여건으로 교육 기회를 놓친 장애인 주민들 검정고시를 지원한다. 강서구는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고졸 검정고시 온라인 과정'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3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와 계약을 맺고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준비해왔다. 특히 상대적으로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주민들 눈높이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맞춤형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졸 검정고시 대비반에 등록하면 국어 영어 수학 등 7과목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등록한 날로부터 1년간 전액 무료로 강좌를 제공한다. 학습교재도 무료다. 강서구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 학습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 학습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이나 장애인수급자다. 올해 말까지 한국열린사이버대학에 신청하면 된다. 중학교 졸업증명서와 장애인증명서 등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신체적 어려움으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장애인들에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과정을 개설한다"며 "배움과 나눔이 실천되는 평생학습도시 강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출처: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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