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이어지면서 인천 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년 전과 비교해 1천5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전체 수능 응시자 수가 3만명 대 아래로 무너진 2019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3년 연속 2만 명대 흐름을 이어갔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인천지역에서 총 2만6천197명의 수험생이 지원서를 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이었던, 2020학년도 수능 당시 응시자 2만7천726명보다 5.52%(1천529명) 감소한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수능 응시자 가운데, 같은 기간 대비 재학생 비율도 크게 줄었다.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2만717명의 재학생이 시험에 응시한 반면, 2022학년도 수능에는 1천214명(-5.86%)이 줄어든 1만9천503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또, 같은기간 대비 졸업생 응시자는 감소한 반면, 검정고시 응시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수능에는 졸업생 5천950명이 지원했으며, 2020학년도 수능 응시자(졸업생 6천348명) 수와 비교해 6.27%(398명) 감소했다. 올해 수능 검정고시자 수는 744명으로, 2020학년도 검정고시자 661명보다, 12.55%(83명) 증가했다.
이밖에도 매년 수능 응시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9년~2021년도 들어 응시자가 2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인천지역 내 연도별 수능 응시자 현황을 보면 ▶2015학년도 3만4천143명 ▶2016학년도 3만3천133명 ▶2017학년도 3만1천135명 ▶2018학년도 3만546명 ▶2019학년도 3만598명 ▶2020학년도 2만7천726명 ▶2021학년도 2만4천717명 ▶2022학년도 2만6천197명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3년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같이 수능 응시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데에는 계속되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고등학교 내 학급 수가 줄어드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고등학교 내 학급당 학생 수는 23.05명으로 지난 2019년 24.01명보다, 0.96명 감소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응시자가 감소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보다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고등학교 내 학급 수가 한 학년에 12학급 가량이었지만, 요즘들어 7~8학급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나타나고 있으며 매년 응시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인천 내 학령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듬에 따라 전체 수능 응시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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