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26일 충주열린학교는 지난 24일 고등 검정고시 합격자 32명이 졸업했다고 밝혔다.
졸업생 대표 최복옥씨(71)는 "일을 다니며 주경야독하고 남편 병간호까지 하느라 서울에 오가면서도 공부가 즐거워 힘든 것도 몰랐다"라고 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졸업의 기쁨을 꼭 맛보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충주열린학교는 2022년 검정고시에 응시한 학생 중 90%가 합격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초중등 전원이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전국 검정고시 합격률 30%와 비교해 높은 합격률이다.
충주열린학교는 자체 개발한 교재와 다양한 지원으로 만학도들에게 최적화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가 후원한다.
정진숙 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졸업생들의 당당한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했다.
문해학교인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이라는 교훈 아래 개교했다. 지금까지 검정고시 합격생 600여 명을 배출했다.
출처 - 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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