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17일 국가고시센터서
공직관보다 정책에 무게 둘 것 전망
인사혁신처가 지난 2일 올 국가직 공무원시험 시간선택제 경채 면접응시자 1,180명을 확정지었다.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시간선택제 경채에서 506명을 선발키로 했고 이에 6,17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1,298명이 온라인 서류합격자로 정해졌다.
서류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선발기관의 직무담당 공무원, 다른 기관 인사담당 공무원 1명 등 총 2명이 심사위원으로 구성돼 운영됐고, 응시자의 경력, 학위, 학위, 자격증,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우대요건 충족여부 등 모든 항목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온라인 서류합격자에 한해 진행된 증빙서류(오프라인) 심사에서 1,180명이 최종 면접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자는 면접에 응시하지 못하게 됐다. 면접 응시자 전원이 면접에 참여할 시 약 2.3대 1의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국가직 시간선택제 면접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국가고시센터서(경기 과천시 소재) 진행된다. 인사혁신처는 당초 면접을 16일~23일 진행키로 했으나 시험장소, 시험출제, 시험위원 섭외 등 시험 집행 여건을 고려해 일정을 3일 앞당겨 5일간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서 면접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민간경력채용 때와 같이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국가고시센터에서 이뤄지게 된다. 면접응시자는 시험일시와 장소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면접에 응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7급, 연구사는 면접위원 3인이 위촉되며 개인발표(3~5분 발표 후 10분 가량 질의‧응답)와 개별면접(20분)을 진행한다. 8‧9급은 면접위원 2인이 위촉되며 개별면접(25분)만 실시한다.
지난해 국가직 7급 공채 및 민간경력채용 면접에서는 공직관 위주의 면접으로 진행이 됐다. 하지만 시간선택제 면접에서는 공직관보다 정책이슈에 관한 출제가 많았다. 수험가에서는 국가직 시간선택제가 사실상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당해 연도 마지막 면접이라고 볼 때 이 면접의 방향성이 다음해 공무원시험 면접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증빙하듯 지난해 국가직 시간선택제에서 나온 정책이슈 출제가 올 국가직 7급 공채, 민간경채 면접으로까지 이어진 모습이었다. 이에 이번 국가직 시간선택제 면접도 끝까지 주목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노인빈곤이 개인발표 주제로 나왔고 개별면접에서는 공직관, 사회경험을 토대로 한 질문들이 나왔다. 국가직 시간선택제 면접 응시자들도 민간경력채용 응시자들과 같이 사회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앞서 치러진 민간경력채용 면접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는 게 수험 전문가의 생각이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3월 3일 확정된다.
한편 올 국가직 시간선택제 선발인원은 5급 10명, 6급 15명, 7급 32명, 8급 24명, 9급 416명, 연구사 9명 등 정부 40개 부처 총 506명이다. 이에 6,177명이 지원해 12.2대 1의 전체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직급별로는 10명을 뽑는 5급에는 17명이 지원해 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고, 15명을 뽑는 6급에는 68명이 지원해 4.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32명을 뽑는 7급에는 515명이 지원해 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24명을 뽑는 8급에는 247명이 지원해 10.2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416명을 뽑는 9급에는 5,247명이 지원해 12.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9명을 뽑는 연구사에는 83명이 지원해 9.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 출처 : 법률저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