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공채, 채용규모 상승 이어질까?

이명박 정부와 달리 박근혜 정부는 집권 3년 동안 많은 수의 공무원을 신규로 선발했다.

2011년까지 공무원 수험생들은 전년보다 줄어든 채용규모로 울상을 지었다. 2010년의 경우, 전년대비 7급은 25.7%, 9급은 26.7%가 감소한 446명, 1,719명을 각각 선발해 한정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2011년은 7급 채용규모는 전 년대비 3.4% 소폭 증가했지만, 9급은 전년대비 또 다시 감소해 1,529명 채용에 그쳤다.

하지만 2012년부터 공무원 채용규모는 크게 늘기 시작했다. 9급은 전년대비 42.6%가 증가해 2,180명을 선발했으며, 지난해 또다시 25.6%가 증가한 2,738명을 채용했으며, 올해 또 다시 선발인원이 9.6% 증가해 3,0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국가직 9급 만큼은 아니지만,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의 채용규모도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전년대비 21.7%가 늘었고, 2013년에는 12.3%, 그리고 올해는 15.9%가 증가했다.

결국, 4년 전이었던 2010년에 비하면, 국가직 7급 선발인원은 1.6배, 국가직 9급 선발인원은 1.7배가 늘어난 셈이다.

올해는 공무원 정원이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 조직의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채용전망은 밝은 편이다. 공무원 연금개혁의 영향으로 공무원 명예퇴직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복지, 세무직의 꾸준한 증원, 시간선택제의 도입 등도 공무원 채용규모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