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및 경험형 질문 나와
군 기관별 최종합격자 발표 중
지난 7월 2일 실시된 군무원시험 최종합격자가 군 기관별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국방대학교에서 실시된 군무원 면접은 평이했다는 또는 압박이 컸다는 의견으로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방부 전산, 시설, 차량, 병리 등 기술직 공채 및 경채 면접이 치러졌고 면접응시자들은 이번 면접에 대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기출문제 위주로 나왔으나 한 두문제는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다는 생각이다. 기술직인만큼 전공 관련 질문과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응시자 경험을 묻는 질문이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은 총 15분~20분 정도 진행됐고 질문 갯수는 10여개 정도 나왔다는 게 응시자들의 말이다.
한 응시자는 “전공질문이 약간 어려웠으나 전체적으로는 예상했던 질문과 비슷하게 나온것 같다”고 전했다. 공무원과 군무원 차이, 자신의 단점, 자신의 경험한 일 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 극복 사례 등이 주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다른 응시자는 “일단 면접이 끝나서 홀가분하다”며 “생각보다 괜찮았다. 준비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다행히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5명의 면접위원들의 인상도 좋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잘 치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전공질문 외 봉사활동 경험, 봉사활동으로 느낀 점, 자기소개 시 언급했던 아르바이트 경험 관련 등 질문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전공질문으로는 서버, 클라이언트 피시가 어떤 시스템인지 묻는 질문, 프라임워크 질문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응시자는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았고 평이했으나 생각지못한 질문이 1개 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병역의 의무와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질문이 바로 그것. 그는 병역은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로 종교 등 개인적인 일로 거부하는건 아닌 것 같다는 식으로 답을 했다는 설명이다.
예상했던 질문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한 응시자는 무척이나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예상했던 질문과 전혀 달랐다. 질문도 길었고 전공 관련한 것도 나왔는데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난다. 나한테는 정말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번 군무원 면접에는 현직공무원들의 응시도 눈에 띄었다. 한 응시자는 “현직공무원이지만 군무원 쪽이 더 좋아보여서 시험을 봤다”며 현직공무원인 만큼 면접내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다른 응시자는 “면접이 녹록지 않았고 현직공무원으로 재직 중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등에 관한 질문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번 군무원 기술직 면접 응시자 다수가 타 공무원 시험과 병행이 아닌 군무원 시험만 준비했으며 공채의 경우 1년~1년 6개월 정도, 경채의 경우 직장을 그만두고 6개월 독학으로 준비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군무원 면접은 국방부(9월 22일~23일), 육군(8월 29일~9월 30일), 해군(9월 20일~23일), 공군(9월 20일~21일) 등 4개 기관서 진행됐다. 5일 현재 공군과 해군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상태고 오는 6일 국방부, 7일 육군이 최종합격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출처 : 법률저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