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기본 실력 짚어본 후 계획 세워야”

 

수험생들이 내년 공채 시험 준비에 매진 중인 가운데, 공부 시 자신의 기본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보고 기본서 등 책을 많이 보는 것이 준비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단 수험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기본기가 어느 정도 되는 지 살펴보고 확인이 된 다음 공부할 때는 책을 많이 보라는 것이다.

 

7·9급 공무원시험을 병행할 것인지, 어떤 시험, 어떤 직렬을 치를 것인지 정하고 자신의 기본베이스가 어떠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1년~2년 만에 합격한 사람들은 영어 기본기가 돼있거나 공무원시험이 아니더라도 다른 시험을 준비하다가 공무원시험으로 넘어온 경우가 종종 있었다. 공무원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신규 수험생이더라도 수험생마다 가지고 있는 기본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이 제로베이스인지, 어느 정도 기본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보완해 준비할 것인지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게 수험가 및 합격자들의 설명이다. 

올 공무원시험에서 2관왕을 차지하게 된 한 합격자는 “나같은 경우는 5급 공채를 준비하다가 공무원시험으로 넘어왔다. 전에 공부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들보다 수월하게 치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공부를 열심히 해도 합격까지 기간이 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예전에는 공무원시험에서 영어가 당락을 쥐는 키였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영어는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모습이었다.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되고 수험생 실력은 올라감에 따라 최근 영어는 합격당락을 정하는데 다소 그 위상이 약해진 상태다. 영어 점수가 상향평준화가 되자 당락의 키워드로 한국사가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합격자들 역시 영어 다음에는 한국사 점수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이에 내년 시험 준비 시 영어와 한국사를 잡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데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부는 기본서를 반드시 보고 문제풀이나 모의고사로 넘어가야 한다. 이는 합격자 및 수험 전문가 모두 공감하는 의견이다. 기본서를 이해한 후에 문제를 풀라는 것. 기본서를 풀 때 문제 한 두 개 정도는 풀되, 바로 문제집을 사서 통째로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책은 무조건 많이 보라는 게 합격자들의 조언이다. 외울 때는 그냥 문제, 답을 외우지 말고 그것을 출제자가 어떻게 응용해서 낼 것인지를 생각해서 본다면 훨씬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한 합격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우선은 책을 많이 봐야 하는 것 같다. 책을 볼 때는 그냥 보지 말고 어느 한 내용을 본다면 그와 연결된 것도 같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자신이 직접 출제자가 돼 문제를 스스로 한 번 내보면서 푸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점을 참고해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