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필기합격자 대상으로 실시
법원직 9급 공채시험에도 인성검사가 도입된다. 지난 20일 법원행정처는 2017년 시행되는 제35회 법원행시와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제3차 시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성검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법원행정고등고시 제2차 시험 합격자 발표 및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제1, 2차 시험 합격자 발표 시에 공고되며, 인성검사 실시일자에 서류제출 전형 또한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인성검사 결과는 합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지만, 면접전형에서 응시자의 공직가치관이나 자질을 꼼꼼히 판단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결국 인성검사 도입은 면접전형의 변별력을 높이는 데 그 의미가 있는 셈이다.
그간 법원행정처는 2012년 필기시험 합격자 전원을 최종 합격시킨 이후 면접시험 변별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면접 전형을 강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2013년 집단토론이 폐지되고 심층면접을 20분 동안 실시하는 방향으로 면접시험 방식이 변경됐다.
면접시험 전형이 보다 촘촘해지면서 필기합격자 전원이 최종관문을 통과하는 일도 사라졌다.
실제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법원직 9급 필기합격자의 최종합격률을 살펴보면, ▲2013년-법원사무 96.5%, 등기사무 95.7% ▲2014년-법원사무 96.2%, 등기사무 91.7% ▲2015년-법원사무 94.5%, 등기사무 84% ▲2016년-법원사무 95.1%, 등기사무 83.3% 등으로 등기사무직의 경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응시자들이 필기시험 문턱을 넘었어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출처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