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평
2017년 국가직 9급 시험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크게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다. 다만, 현대문법의 규범지식 문항이 줄고, 문학 관련 문항이 7문항으로서 크게 늘었다.
현대문법의 경우 접두사에서 우리말과 한자를 구별하는 유형이었는데, 우리말 접사에서 ‘강-’과 관련하여 이전에 출제된 유사형이었고, 용언의 기본형을 찾는 문항도 상당히 쉬운 편이었다.
어문규정 관련 문항들도 한글맞춤법과 띄어쓰기와 관련하여 이전 출제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던 어휘들이라 풀이가 어렵지 않았다.
비문학 영역의 경우에도 제시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문항과 내용 전개 순서 관련 문항도 어렵지는 않았으며, 어려운 장문 독해가 없었다.
다만, 문학의 경우 문항 자체의 난도는 어렵지 않았으나 매년 출제 문항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대시에서 출제된 김기림의 작품과 정희성의 작품 등은 이전에도 출제되었던 작품들이라 작품에 대한 감상이나 시적 화자의 처지를 파악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현대소설의 경우에도 황석영의 ‘삼포 가는 일’과 오정희의 ‘중국인의 거리’ 등도 이전에도 출제되었던 작품들이다. 제시 부분에서 내용을 파악하는 유형이라 작품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이도 쉽게 풀 수 있었다.
고전 문학의 경우 고전시가로서 ‘구지가’의 전개 방식을 묻는 유형인데,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으로도 쉽게 풀 수 있었고, 고전 소설 ‘유충렬전’는 제시 지문에서 내용을 파악하는 문항이었다.
한문 영역의 경우 한자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유래 관련 문항은 어렵지 않았으나 어휘 2문항은 수험생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서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으나 문학 관련 문항이 크게 증가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 수험 대책
2017년 국가직 9급 시험도 전년도와 비교하여 난도는 높지 않았으나 문학 관련 문항이 증가하였다. 따라서 다음 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문학 작품들에 대한 학습을 늘려야 할 것이다.
국어는 학습의 범위가 매우 방대하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출제 영역과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심화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1. 기본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기본서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2. 기출문제를 풀어야 한다. 매년 출제되는 문항들을 분석해보면 다음에 출제될 문제 유형이 보인다. 따라서 문제 유형과 중요 학습 방향을 알 수 있는 지름길이다.
3. 문학은 작품이 매우 방대하다. 따라서 문학사를 통하여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학습하고, 심화 학습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작품들을 분석해 봐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작품들을 분석하려 하면 안된다.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4. 비문학 독해 능력은 한 순간 향상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상시 한두 편의 글이라도 읽기 연습을 매일 하는 것이 좋다.
5. 다양하고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국어는 문제 유형이 다양하므로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학습한 내용을 실제 풀이에 적용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