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압박질문에 수험생 ‘당황’…상황제시형 질문도 출제
지난 27일 시작된 서울특별시 7·9급 공무원 임용 면접시험은 응시자들의 경험과 서울시 정책의 이해도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에서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면접시험에 응시한 다수의 수험생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이 진행됐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꼬리를 무는 압박질문에 수험생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10분 내외로 면접이 진행됐으며, 전공지식 관련 질문보다는 특정 사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문제점, 해결방안 등을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특히 개인의 경험이나 신상에 대한 질문이 다수 제시됐다.
영어면접은 기초적인 문장으로 짧게 진행된 경우도 었지만 면접관에 따라 미리 외워놓은 대로 답변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줄씩 나눠 질문해 응시자를 곤혹스럽게 했다.
자기소개나 공무원 지원동기, 수험기간, 봉사활동 경험, 희망부서와 이유 등 일상적인 질문이 제시됐으며,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도 다수 출제됐다.
경험에 대한 질문으로는 ▲살면서 사소한 실수를 범했던 사례 ▲자신의 신조나 좌우명을 이용해서 문제를 극복한 경험 ▲갈등을 해결하고 칭찬받은 경험 ▲자신의 성격 중 단점과 극복사례 등이 제시됐다.
이번 면접시험은 주로 정책과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서울시 정책 중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되는 것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3가지 ▲반값등록금에 대해 서울시와 시민, 학생의 입장에서 설명하라 ▲여성 직장인 혹은 여성 안전을 위한 정책 제안 ▲서울시 정책의 홍보 방안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좋은점과 문제점 ▲노숙자들의 재취업을 지원할 방안 등이 주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제시형 질문도 다수 제시됐다. ▲과태료를 지불할 형편이 되지 않는 할머니가 쓰레기를 무단투기할 경우 대처방안 ▲노숙자 쉼터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들에 대한 대처방안 ▲시각장애인에게 서울시 신청사에 대해 설명한다면 ▲안전문제에 대한 민원전화 대처 방안 등이 출제됐다.
이밖에도 ‘미래에 뜨는 직업과 지는 직업’을 묻는 이색질문도 종종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7일 치러진 저소득·장애 전형 면접시험은 대체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공직관과 인성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주로 공직관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며, 성장과정이나 지원동기 등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또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등 복지와 관련된 질문도 다수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고시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