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급 사회복지 공무원 채용필기시험 일정이 3월 14일로 확정됐다.
안전행정부 지방공무원과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내년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을 3월 14일로 확정해 지자체에 공지했다”면서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12월 말에서 내년 1월 사이 경 공고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에 이어 내년도 사회복지직 필기시험 또한 지방직 필기시험과 별도로 실시되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선발인원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
사회복지 공무원의 인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별도 시험을 통해 일반모집 기준으로 1,540명을 선발했을 뿐 아니라 정부가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을 계기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복지공무원 6천명을 신규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사회복지직 채용규모는 올해보다 조금 많은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복지사각지대와 사회복지 공무원의 업무과중 해소를 위한 정부의 방침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일정이 올해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지면서 합격 초읽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수험생들간의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졌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자격증 제출 시기’다.
현재 사회복지직 채용시험의 경우 면접시험일까지 사회복지사 3급 이상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응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별도 실시로 인해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을 ‘모의고사’처럼 응시하는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이 유입되면서 자격증 제출을 원서접수 시기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필기합격선이 높아지면서 필기시험에서 낙방하는 사회복지직 수험생들이 늘어날 뿐 아니라, 추가면접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올해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했다고 밝힌 한 수험생은 “면접 포기자로 인한 결원만큼 필기시험에서 추가로 합격시키면 된다고 하지만, 면접제도가 지난해부터 변경된 만큼 추가합격한 응시자들은 ‘보통’ 등급만 받아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자격증 제출시기를 바꾸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격증 제출시기를 앞당길 경우 내년 4월 중으로 자격증 발급이 예정된 일부 수험생들은 응시기회를 잃는 만큼,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내년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일은 6월 27일, 7급 필기시험일은 10월 17일로 확정됐다.
출처: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