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올 군무원시험 19개 고사장서 실시”

 

국방부가 올 군무원시험이 치러질 고사장 19곳을 확정지었다. 

지난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군무원시험은 광희중, 서초중‧고, 무학중, 환일고, 용산고, 구로중, 옥정중, 경복비즈니스고, 성남중‧고, 대신고, 한강중, 경일중‧고, 장승중, 용강중, 선린인터넷고, 선린중 등서 각 실시된다. 공채, 경채 시험장소가 상이하므로 응시예정자들은 응시번호와 시험장소를 잘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외 육군, 공군, 해군은 오는 16일 경 시험장소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군무원시험은 오는 7월 1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실시된다. 7급은 5과목 125분간, 9급은 4과목 100분간 치러진다(영어는 능력시험으로 대체). 

타 시험은 통상 오전 10시에 시작되지만 군무원시험은 오후에 실시한다는 점에 유의토록 한다. 시험장은 오후 1시 30분부터 입실가능하며 늦어도 오후 3시까지는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 감독관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이전에는 장교출신 또는 군 근무를 선호하는 군무원 수험생들이 많이 응시했으나 최근에는 일반 공무원 수험생들의 군무원시험 선호도 높아지면서 예년대비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또 6월 17일 지방직 9급, 6월 24일 서울시 시험, 7월 1일 군무원시험으로 1주 간격으로 시험이 연속 진행되면서 일반직 수험생들이 자연스럽게 군무원시험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게 됐다. 

군무원시험을 당초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시험의 감을 잡아보기 위해 한 번이라도 더 시험을 봐야한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지난해 응시자 중 군무원시험 전 지방직, 서울시를 본 응시자를 상당수 볼 수 있었다.

 

군무원시험은 소방직과 같이 문제를 비공개로 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를 학원을 통해 복원하는 등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2015년에는 한국사와 행정법이, 2016년에는 국어와 행정법에서 체감 난도가 다소 높았다는 게 응시자들의 평이었다. 올해는 어떤 과목에서 변별력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 국방부 주관 군무원시험 총 선발인원은 286명이고 이에 14,062명이 지원해 49.1대 1의 전체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별로는 188명을 뽑는 공채에는 12,513명이 지원해 66.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98명을 뽑는 경채에는 1,549명이 지원해 15.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국방부는 308명(공채 155명‧경채 153명)을 뽑았고 이에 12,188명(공채 9,355명‧경채 2,833명 지원)이 지원해 39.5대 1의 전체 평균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올 국방부 주관 군무원시험은 공채 선발이 전년대비 늘고 경채 선발은 줄은 형국이다. 이에 공채 지원자가 대폭 늘어났고(9,335명→12,513명) 경채 지원자는 줄어든(2,833명→1,549명) 모습이다. 공채 선발 중에서도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행정 9급(일반모집)에서 크게 늘었고(47명→55명) 지원자도 크게 늘게 됐다(5,796명→7,625명). 

 

한편 문재인 정부는 하반기 공무원 추가채용에서 부사관 및 군무원에서도 추가 채용을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군무원 추가채용에 대한 수험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내년에는 군무원시험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바뀌고, 전산직의 프로그래밍언오론 과목이 정보보호론으로 변경된다. 아울러 경채 위주로 뽑아온 보건 직군의 7개 직렬 (약무, 병리, 방사선, 치무, 재활치료, 의무기록, 의공, 영양관리)을 내년부터는 공채 위주로 선발하게 된다. 군무원시험 수험생들은 향후 변화되는 채용 제도를 잘 확인해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