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응시율 '62%'…전년대비 높아져
세종교육청 71.2% ‘최고’…전북‧경남 뒤이어
지난 17일에 실시된 교육청 지방공무원시험 교육행정직 9급(일반모집) 시험의 응시율을 17개 시도교육청별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응시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응시율 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지방교행 시험일에 지방직 시험도 같이 치러 수험생 중복 지원 등 요인에 따라 응시율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타 시도대비 지역이 좁고 수험생도 많지 않아 시험별 경쟁률, 응시율 등이 수험생이 지원하는 시험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특히 제주도에서 뽑는 지방직 선발인원이 예년대비 크게 늘었고 이에 제주지역의 지방직, 지방교행 시험 간 선발인원, 경쟁률, 응시율 등이 비교돼 향후 수험생 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응시율은 비공개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울산교육청은 지방교행 구분모집이 아닌 전 모집(일반, 장애, 저소득) 응시율을 공개했다. 이에 제주, 울산 등 2개 교육청을 제외한 15개 교육청의 교육행정직 9급(일반모집) 응시율을 집계했다.
올 교육행정직(일반모집) 시험 응시율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전체 평균 응시율은 60% 수준이었으나 올 15개 시도교육청 응시율은 65% 정도로 나왔다. 경기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 경북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등은 전년대비 응시율이 높게 나타났고 강원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등은 응시율이 다소 낮아졌다. 광주광역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등은 전년 수준으로 응시율이 나왔다.
시도교육청별 올 교육행정직 9급(일반모집)응시율을 보면 세종시교육청이 71.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북도교육청(69.8%), 경남도교육청(67.1%)이 뒤를 이었다.<표참고> 반면 대구시교육청은 55.0%로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였고, 대전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각 58.1%, 59.4%의 응시율로 타 교육청 대비 다소 낮게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응시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관 관계자는 “전년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48.3%의 응시율을 보인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60%에 달하는 응시율로 수치가 껑충 뛰었고 경기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이 전년대비 응시율이 7%가량 상승한 게 눈에 띈다.
올해도 지방교행 시험이 지방직과 같이 실시됐고 지방교행 선발인원이 많지 않았음에도 수험생 호응이 높았다는 것을 볼 때 지방교행 수험생들의 시험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한 공무원은 “몇 년째 계속 지방직 시험과 지방교행 시험이 같이 치러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응시율도 매해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라며 “지방교행 시험은 선발인원에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는 것 같다. 지방교행 합격 후 업무환경이나 그런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수험생들이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선발인원과 응시인원에 따른 올 교육행정직 9급(일반모집) 실질경쟁률은 강원도교육청 21.9대 1, 경기도교육청(남부) 14.0대 1, 경기도교육청(북부) 16.5대 1, 경남도교육청 14.1대 1, 경북도교육청 17.6대 1, 광주광역시교육청 26.5대 1, 대구시교육청 25.2대 1, 대전시교육청 16.7대 1, 부산시교육청 21.1대 1, 서울시교육청 34.1대 1이다.
또 세종시교육청 12.0대 1, 인천시교육청 20.5대 1, 전남도교육청 13.9대 1, 전북도교육청 16.5대 1, 충남도교육청 12.5대 1, 충북도교육청 14.8대 1이다.
한편 각 교육청별 현재 채점 작업이 진행 중이며, 필기합격자는 오는 7월 14일부터 24일까지 각 시도교육청별로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지방교행 시험이 타 시험대비 매우 쉬웠기 때문에 수험가에서는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모습이다.
< 출처 : 법률저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