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통계’ 발간
지난해 필기시험 접수 227만명으로 25.4% 증가
기사 등급 비율 늘고 기능사 감소…재직자 접수↑
남성-여성간 자격증 선호도가 각각 안전관리와 미용으로 갈렸다. 아울러 기사 등급 비율 늘고 기능사 감소, 재직자 접수 증가하는 등 국가기술자격 응시 경향도 바뀌고 있다.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자격정보포털 ‘큐넷’을 통해 국가기술자격(495종목) 필기시험에 접수한 수험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227만125명으로으로 전년(181만464명)보다 25.4%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안전관리’가 가장 많았다. 24만6423건이 접수돼 전체에서 16%의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 전기(22만8175건ㆍ14.8%), 건설기계운전(20만7282건ㆍ13.5%), 기계장비 설비ㆍ설치(8만6682건ㆍ5.6%), 정보기술(8만3659건ㆍ5.4%) 등이었다.
여성은 ‘이용ㆍ미용’이 16만7629건으로 22.9%를 차지했다. 이어 조리(11만9307건ㆍ16.3%), 제과ㆍ제빵(11만1351건ㆍ15.2%), 정보기술(4만1908건ㆍ5.7%), 안전관리(3만146건ㆍ4.1%) 순이었다.
이는 남성은 취업을 목적으로 구인 건수가 많은 면허성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은 창업이 가능하고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50세 이상)의 전년 대비 접수자 수가 33.8%(7만8247명) 증가해 모든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비율로 확대했다. 이들이 많이 접수한 분야는 건설기계운전, 전기, 안전관리였다. 이는 국가기술자격 취득이 재취업과 창업 등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 경향도 변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접수자를 등급별로 살펴보면 산업발전과 고학력화에 따라 상위등급인 기사등급 접수자 비율은 증가한 반면(2017년 23.4%→2021년 26.8%), 학생 감소 추세 등에 따라 하위등급인 기능사는 감소 추세(57.1%→52.8%)다.
또 경제활동 유형별 세부사항을 보면 취업자(임금근로자)의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모임이 줄어들면서 개인적 여유시간을 많이 갖게 된 재직자들이 학습과 자격취득 등 본인의 역량 향상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수험자의 관심이 대폭 증가한 분야는 안전관리 및 전기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며 산업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안전과 관련된 국가기술자격 종목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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