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학원 강사로 잔뼈가 굵은 김모(57)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학원 상황이 나빠져 실직자 신세가 됐다. 이미 50대 후반에 접어든 그에게 동종업계의 취업문은 좁았다. 김씨는 결국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로 마음먹고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용센터의 위탁 교육기관에서 환경 분야 자격증을 취득했다. 아울러 관련 직군의 회사에서 현장 실무를 경험하는 등의 노력을 쏟은 끝에 환경 인허가 관련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
#2. 권모(57)씨는 취미를 특기로 살려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식당에서 주방 일을 하다 다쳐 일자리를 그만두게 된 후 건강관리와 취미를 위해 점핑 운동을 시작했다. 트램폴린 등을 활용한 점핑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 운동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어 중장년층의 맞춤 건강관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권씨는 전문가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자격증을 취득해 지금은 점핑 클럽 강사로 일하며 건강과 수익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
고용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17일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한 50∼60대 ‘신중년 세대’의 재취업 성공기를 담은 취업 지원 동영상 ‘신중년들의 취업가이드’를 워크넷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재취업에 성공한 신중년들의 취업 준비 경험과 비결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제공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신중년들이 알아둬야 할 취업 정보를 제시한다.
나영돈 고용정보원장은 “신중년들의 재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영상을 매개로 재취업 성공담을 제작했다”며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신중년들을 위한 맞춤형 경력설계 서비스를 더욱 개발하고 확대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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