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백종원 아내가 아니었다. 배우 소유진이 삼 남매 육아도 거뜬히 해내며 슈퍼맘 면모를 재입증했다.
소유진은 9월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 남매(아들 백용희 군, 딸 백서현 양, 딸 백세은 양)와 함께한 여행기를 공개했다.
소유진은 이번 여행에서 이른바 ‘수제맘 클래스’를 오픈했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요리부터 미술까지 다채로운 육아 관련 콘텐츠를 준비한 것. 이 과정에서 공개된 소유진만의 육아 꿀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유진에게 주어진 첫 미션은 아이들 양치시키기였다. 이 가운데 오빠, 언니와 달리 백세은 양은 "나 치카 안 할 거야"라며 양치를 거부했다. 소유진은 양치를 거부한 채 소파에 누워 있는 백세은 양을 보고도 당황하기는커녕 "지렁이들. 애벌레"라고 응수했다. 백세은 양은 "나 지렁이 아니야. 애벌레 아니야"라고 밝혔다. 결국 백세은 양은 눈물을 터트렸다.
소유진은 "가도 돼? 가? 말아?"라며 백세은 양에게 다가갔다. 백세은 양은 울다 돌연 웃음을 터트렸다. 소유진은 어깨춤을 추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얼마나 힘세나 보자. 엄마가 이기면 치카하는 거야"라며 딸이 쥐고 있던 수건을 당기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게임을 적극 활용해 밀고 당기기를 하며 양치질을 자연스럽게 유도한 것. 딸을 품에 꼭 안고 다정하게 달래주기도 했다.
이후 '수제맘 클래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소유진이 미리 준비한 여러 재료를 꺼내 백설기, 비스킷 만들기를 제안한 것. 백설기는 다소 밋밋한 맛으로 완성돼 아이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비스킷은 흠잡을 데 없는 맛으로 완성됐다.
이 과정에서 토라진 아들 백용희 군의 마음도 능숙하게 풀어줬다. 백용희 군은 동생들에게 좋은 자리를 비켜주느라 먼 거리에 앉게 됐고, 재료에 팔이 닿지 않아 상에 앉아 요리에 동참했다. 소유진은 상에서 내려오라고 주의를 줬고, 마음이 상한 백용희 군은 방에서 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에 소유진은 비스킷을 두 딸보다 먼저 아들에게 건넸다. 한 개만 먹고 들어가겠다던 백용희 군은 어느새 3개의 비스킷을 맛있게 먹으며 흡족해했다.
2교시는 미술시간이었다. 소유진은 "오늘은 풀로 그림을 그릴 거야"라며 아이들과 물감의 흐름으로 만드는 플루이드 아트를 즐겼다. 소유진은 "이건 실패가 없다"고 설명했다.
내레이터인 배우 박솔미는 "유진 씨 아동 미술 자격증도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소유진은 "이걸 배워서 해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 답했다. 박솔미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다 해줬지 않나"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유진의 다재다능 면모는 여러 방송에서 익히 증명됐다. 소유진은 2019년 4월 방송된 SBS '가로채널-다다익설’에서 총 7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소유진은 아동 미술 자격증뿐 아니라 미술 심리 치료 자격증, 플라스틱 플라워 자격증, 양초 공예 자격증, 비누 강사 자격증, 비누 디자인 자격증, 아로마 테라피스트 자격증 등을 갖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방송 말미에는 남편 백종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유진은 저녁 식사를 위해 백종원이 만들어 준 비장의 무기, 짜장 소스를 꺼냈다.
"너무 좋다. 우리 남편 최고"라고 외친 소유진은 음식을 맛본 후 "와. 이 집 짜장 잘하네"라고 감탄했다. 소유진은 "놀러 갈 때 하나 싸주면 좋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출처 :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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