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방식 변경이 감소 주요인
가스기능사 등 3695명 합격
자격증 소지자 13만8995명
지난해 가스 관련 5종의 국가기술자격합격증 취득자는 3,695명으로 전년도의 4,622명보다 2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말까지 누적 전체 가스자격증 취득자는 13만8995명(가스기능사:9만3386, 가스산업기사:2만7962, 가스기사:1만2323, 가스기능장:4934, 가스기술사:390)으로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기능사, 가스산업기사, 가스기사, 가스기능장, 가스기술사 등 5개 종목의 총 필기 응시자는 2만4595명이었으나 최종 합격자는 7,040명으로 28.6%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중 실기시험에는 총 1만4289명이 접수하고 1만1587명이 응시한 결과 최종 3,695명이 합격함으로써 31.8%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년간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가스기능사의 경우 지난해에는 5,984명이 최종 실기시험에 응시해 2,049명이 합격했으나 이는 지난 5년간 합격자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가스산업기사는 2,582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했으나 548명이 합격함으로써 3,253명이 응시한 전년도보다 합격자가 무려 44.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산업기사 또한 지난 5년간의 합격자 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가스기사의 경우 지난해 1,712명이 실기에 응시했으나 567명만 합격해 지난해보다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가스기능장은 지난해 1,301명이 최종 시험에 응시해 567명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 43.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스자격증 합격자가 전체적으로 크게 감소한 부분에 대해 출제기관 및 관련 업계에서는 시험방법의 변경으로 어느 정도 예상한 분위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종이 시험지로 시험을 치렀으나 가스기능사는 2년 전, 가스기사 이상은 지난해부터 컴퓨터 화면을 보고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 합격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수험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야만 합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스학원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 방식으로 변경됨으로써 문제지 반출도 어렵고, 과년도 문제를 통한 공부도 할 수 없는 등 약간 혼선이 있어 합격률이 낮지만 어느 정도 숙달되면 정상적인 합격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가스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요즘 젊은이들이 힘들고 위험한 가스업계에서 근무하려고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며 “처우가 개선되어야만 유능한 젊은 가스인들이 배출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들은 한시적으로 시작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단기 양성교육 이수자 배출을 이제는 중단하고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 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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