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시즌 돌입…취업준비생 유의사항은?
[앵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채용 일정이 겹치고 각사마다 전형 과정도 달라 취업준비생들이 챙겨야할 사항들이 적지 않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채용설명회 현장.
강의실을 빼곡히 채운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인사팀 직원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한마디라도 놓칠새라 노트에 꼼꼼히 받아적습니다.
<김수민 / 취업준비생> “채용과정이나 절차들이 해마다 바뀌다보면 혼란스러울 때가 많은데 설명회나 상담회 기회들이 확장돼서 혼란들을 줄여줬으면…”
올해 대기업 공채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기업은 현대자동차.
그룹 공채를 전면 폐지했습니다.
일명 ‘현차 고시’라 불리며 한해 두 차례 있던 정기공채 방식을 각 부서 인력이 필요할 때만 뽑는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겁니다.
고용 주체도 본사 인사부에서 각 현업부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구체적인 직무 분야를 정해놓고 세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은 올해도 그룹 대신 계열사별로 인재를 뽑기 때문에 일정에 대한 사전숙지가 필수입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포함한 전자 계열사는 오는 11일,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는 12일부터 공채에 돌입합니다.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는 다음달 21일 시행될 예정입니다.
LG 역시 계열사별 공채를 진행하는데 최대 3개의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고 서류 통과시 인적성 검사는 한번만 치르면 됩니다.
KT는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20% 늘려 300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직군에 따라 서류 전형을 면제해 주는 블라인드 오디션 채용도 노려볼만 합니다.
<김성한 / KT 인재채용팀 대리> “단순 아르바이트를 했더라도 판매까지 이어진 경험이 있다면 통신업계에 맞는 경험으로 변환해서 강점을 어필해주는 게…”
이밖에 7개 계열사가 공채에 돌입한 CJ는 채용인원 중 글로벌 역량 인재 비중을 40%까지 높이기로해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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