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핵심인력인 40대 취업자가 6년 7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취업자는 2483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7%(41만7000명) 늘면서 5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6.4%, 30세 미만은 4.5%, 50대는 1.5% 늘었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2.4%, 40대는 0.8% 줄었다. 30대 취업자는 2015년 3월부터 6년 5개월 연속, 40대는 2015년 1월부터 6년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소기업 핵심인력인 30~40대 취업자가 줄어든 한 요인으로 인구 감소가 꼽힌다. 30대는 2005년부터, 40대는 2015년부터 인구가 줄면서 노동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40대 취업자가 2년 넘게 증가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인구 요인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40대 취업자가 79만9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2% 늘었다. 2019년 7월부터 2년 1개월 연속 증가세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인구 감소와 함께 중소기업 경기 부진, 임금 격차에 따른 대기업 이동 욕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중소기업에서 40대는 경기가 안 좋을 때 구조조정 1순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노 단장은 “고용 정책을 보면 30대는 청년에 포함되고 50대 중반은 고령층에 포함돼 지원 대상이 되는데, 40대는 낀 세대로 고용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40대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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