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기자)
경기지역에서 학업을 도중에 그만두는 이른바 ‘학교 밖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업을 중단하는 이유로는 해외출국과 대안교육, 검정고시 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내 초중고등학생 가운데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최근 3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대호 경기도의원이 경기도교육청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학업중단 학생이 2016년 5천100여명에서 2018년엔 6천50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중학생은 같은 기간 2천800여명에서 3천2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미인정유학과 해외출국,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이동 등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학교의 경우 학업중단 비중이 좀 더 높았습니다.
2016년 6천300여명에서 2018년 6천900여명으로 집계됐고, 원인 가운데 대인관계와 검정고시 응시 등으로 인한 학업중단이 증가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학업중단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숙려제의 경우 경기지역은 2017년에 참가 학생의 90%(2만1천65명)가 2018년에는 87%(1만5천488명)가 숙려제 후 학업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을 위한 전문상담사 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
내실있는 숙려제 시행과 학업중단 원인에 따라 학생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지역 공공기관의 부족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학업중단 예방 및 교육지원 조례를 올 6월 제정하고, 학업중단 예방 지원단과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상담사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학업중단 시에도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출처: 경인방송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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