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32·사진)가 잠시 가수 활동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간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는 최근 ‘어떤 X’으로 컴백한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시는 MC 유희열이 데뷔에 대해 언급하자, “제가 사실 (한국에 오자마자) 연습생 기간 없이 바로 데뷔를 했다”며 “그런데 제가 한국 문화를 아예 몰랐다. 지금도 ‘어떻게 이렇게 오래 한국에서 살았는데 한국말을 못 하냐?’는 오해를 받는다. 근데 사실 14살 때 왔으면, 어느 정도 다 컸을 때 온 것이다. 그때 당시에는 ‘안녕하세요’ 정도밖에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업타운 활동을 하다 미국으로 돌아가 3년 정도 소식이 끊긴 것에 대해 “(활동 당시) 무시를 당하니 ‘이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려 하자 회사가 ‘인생은 즐거워’라는 곡을 무조건 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인생이 즐겁지 않았다. 내 인생이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상 방송 출연을 일주일을 했는데, 표정이 안 좋았다. 왜냐하면 보통 무대에 서면 즐기면서 부르는데, (이 곡을 부르면) 마음이 아프고 가족이 보고 싶고 외로움이 들더라. 그래서 결국 미국에 갔다”고 전했다.
이에 유희열이 “미국에 가서 무엇을 했느냐”고 묻자, 제시는 “공부했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검정고시를 봤는데 합격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어느 순간 갑자기 음악을 다시 하게 되었다”는 그는 “한국으로 다시 와서 계약하고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희열이 “그러면서 제시의 두 번째 막이 열리게 된 것이구나”라고 하자, 제시는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제시는 지난 2005년 그룹 업타운의 객원 보컬로 데뷔했다. 2015년 Mnet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그는 ‘언니쓰’, ‘환불원정대’ 등 예능 프로그램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해 큰 사랑을 받았다.
출처 : 세계일보 연예(경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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