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입시에서 일반고 출신 입학자 비중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특목고 출신 입학자 비중은 9년 만에 최고치였다.
종로학원은 2013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일반대와 교육대, 산업대 입학자의 출신 고교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 입학자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이 73.1%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1.5%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특목고 출신 비율은 2013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예고, 체고 및 영재학교 출신 2021년 입학생은 모두 1만4245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4.8%를 차지했다.
일반계고와 특목고에 이어 다음으로 많은 유형은 검정고시였다.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검정고시 출신 비율은 2.2%(7221명)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는데 역시 2013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주요 대학별로도 서울대가 검정고시 출신 입학자가 45명(1.3%)으로 전년 대비 12명 증가했고, 고려대는 37명으로 전년 대비 20명 증가했다. 연세대는 56명으로 전년 대비 2명 감소했지만 2013학년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입학자 가운데 일반고 비중은 51%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특목고 및 영재학교 입학자 비율도 19.1%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외고와 국제고 출신 입학자 비율이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전체 대학 입학자 중 일반고 출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전체 고등학생 중 일반고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의 감소와 함께 최근 취업난에 따라 특성화고 출신의 대학 입학자 비율 증가, 검정고시 출신의 입학 증가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0학년도 대학입학대상 52만2510명 중 일반고 학생은 36만7655명으로 전체의 70.4%였지만 2021학년도 일반고 학생 비중은 이보다 0.7%포인트 감소한 69.7%에 머무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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