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할머니가 고졸 검정고시 전국 최고령 합격자에 올랐다.
충북도교육청은 11일 2021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고졸 장옥순(84·여)씨, 중졸 오명자(77·여)씨, 초졸 민암자(78·여)씨다.
이 가운데 장씨는 고졸 전국 최고령 합격자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이 도입된 2003년 이후 충북에서 80대가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것은 장씨가 처음이다.
장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상 학업에 대한 열망이 있던 그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다리 수술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80세가 되던 2017년 제2회 검정고시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당시에도 중졸 충북 최고령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대학 진학을 하겠다는 꿈을 펼치기 위해 고졸 검정고시에 도전했다.
이번 도전은 7번째로, ‘7전 8기’를 이루며 전국 최고령 합격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2년제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출처: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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